2025.09.01. 월요일 ㅣ 9월 뉴스레터 ㅣ vol.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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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토레터에요.
어느덧 9월의 첫 주가 찾아왔네요. 올여름은 짧은 장마와 길게 이어진 열대야 탓에 유난히 덥고 길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저녁 바람 속에서 조금씩 가을의 향기가 묻어나고 있어요. 올여름은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뜨겁고 긴 여름 동안에도 수많은 시안과 수정 속에서 바쁜 일정을 묵묵히 견뎌내며 치열하게 달려오셨을 거라 생각해요. 이제는 선선해진 날씨처럼 마음도 조금 가볍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보아요.
오늘도 모니터 앞에서 묵묵히 하루를 채워가는 모두에게 작은 응원의 마음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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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진짜 잘 만든 거 같은데 수정하라고요?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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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힘든 피드백 시간
디자인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어려운가요? 시안을 기획하는 단계? 아니면 디자인 작업 과정? 물론 모든 과정이 힘들겠지만, 동글은 피드백 받는 순간이 가장 어려웠던거 같아요, 피드백을 받기 전 저의 상태는 숨이 거칠어 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다른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멘탈이 나가 있는 상태였거든요. 심지어 피드백 받는 순간을 떠올리다보면 “이렇게 컬러를 쓰면 수정하라고 하시지 않을까?” “이런 타이틀 디자인은 별로다라고 하시지 않을까?” 등의 생각을 거치다 보면 나의 작업물에 대한 확신도 줄어들기 시작하더구요. 이후에는 이렇게 가져가도 수정하라고 하시겠지?
나의 결과들을 평가받고 수정하는 피드백의 과정은 항상 불편한 순간들을 가져왔었어요, 불쾌하고, 억울하고, 서운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채워지는 순간을 선사했죠. 소심하고 매순간 걱정이 많은 성격인 저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순간이었답니다. 분명 제 기준에서는 잘 구성되고 잘 만든 디자인 물인데 수정을 과정을 거쳐야 하는게… 나의 모든 과정이 부정당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했었어요.
“여러분들의 피드백 순간은 어땠었나요?”
무엇을 어떻게 왜 피드백을 받아들여볼까?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는 건 단순히 “수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걸 넘어서, 나의 감정과 상황, 그리고 작업의 맥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일이에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떠오르는 여러 감정들 억울함, 당황스러움, 때론 자존심이 상하는 느낌까지.이건 단순히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디자인이라는 일이 ‘보여지는 것’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일이기 때문이죠. 또, 주는 사람의 말투나 상황, 그리고 그 순간의 업무 맥락에 따라 같은 피드백도 다르게 다가오곤 했어요.
그래서 단순히 ‘잘 받아들이는 법’만 알아보기 보다는 이 글에서는 감정, 상황, 커뮤니케이션까지 포함해서 피드백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덜 상처받으며 맞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담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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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드는 거에요?
혹시 전단지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동글에게 처음으로 혼자 맡아 진행했던 디자인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휘트니스 센터 전단지 제작이었답니다. 길에서 한 번쯤 봤던 흔한 전단지였지만, 클라이언트와 직접 소통하고 만들게 되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당시엔 별생각 없이 레퍼런스를 보고 예쁘게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선임에게 가져간 첫 시안은 여지없이 퇴짜를 맞았어요. 전단지니까 가볍게 생각하고, 제 마음대로 만든 게 문제였죠. 첫 피드백에서 들은 말은 “이 전단지는 어디에 쓰는 건가요?”였습니다. 저는 당연하다는 듯 “센터를 홍보하고 이벤트를 알리는 데 써요”라고 답했죠. 그 순간 머리가 띵해졌답니다.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던 전단지의 목적을, 제 디자인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던 거에요. 예쁜 트레이너 사진에 가게명과 이벤트 내용은 작게 넣고, 색상도 휘트니스 브랜드와도 어울리지 않는 파스텔 계열을 썼으니까요. 심지어 필요한 내용들도 빠진채로 (오래전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결국 제가 만든 건 ‘목적을 고려하지 않은 그림’에 가까웠고, 당연히 다시 작업하라는 오더를 받았어요.
자리에 돌아온 저는 새로운 대지를 펼쳐놓고, 이번에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파악한 뒤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앞서 단락에서 말한 “이 전단지는 어디에 쓰는 건가요?” 이 한마디에 제 실수가 전부 담겨 있었어요. 전단지의 제작 목적과 실제 사용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만든 작업물은 그 방향과 전혀 맞지 않았던 거죠.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전단지는 이벤트와 휘트니스 센터를 알리는 A4 사이즈의 홍보용 시각물로, 길거리에 부착하거나 배포하는 용도였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물의 초점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단지 안에 어떤 내용을 담고, 무엇을 가장 먼저 전달할지를 정하는 데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저는 간단한 기획서를 작성해 목적·타겟·전달 메시지를 정리하고, 우선 선임님께 검토를 받았답니다.
정리하고 나니,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전단지에서 이렇게까지 고민할 게 많다니… 싶었답니다. 그때 이후로는 아무리 작은 작업이라도 왜 이 작업물을 만들고,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를 먼저 생각하며 작업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어요.
아마 위에서 동글이 겪었던 문제는, 신입 시절뿐 아니라 경력이 쌓인 후에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예요. 가끔은 작업하다 보면 초반의 방향을 잊고, 결과물이 엉뚱한 길로 새버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에서 기획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획을 통해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 시안을 만드는 방법과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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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작업은 항상 집중의 연속 동글은 항상 집중의 시간이 필요할때 마다 음악을 많이 찾곤해요. 잔잔한 음악을 듣다보면 차분한 마음이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주곤 하거든요. 이번달에는 작업 능률을 올려줄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와보았어요. 손가락을 둠칫둠칫하게 만들 신나는 노래부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줄 잔잔한 노래까지!
노래 취향에 맞게 틀어놓고 함께 집중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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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하고 잔잔한 피아노 소리가 좋은 플리
본 뉴스레터의 인삿말에서 살짝 전해드렸듯, 여름이 저물어가는 지금 가장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가 아닐까 해요. ‘여름의 끝’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이끌렸고, 초록빛 풀잎을 연상시키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는 어느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었답니다.
특히 피달소(Pidalso) 채널에는 이 플레이리스트처럼 피아노 연주를 기반으로, 계절의 변화와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음악들이 가득해요. 채널에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듣다보면 명상하듯 잡생각을 지워주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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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0년대 신나는 댄스곡 모음ㅣ9n년생을 위한 노동요ㅣ팡팡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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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맛이 무섭다. 손가락 마저 둠칫둠칫하게 만들 노동요
2pm부터 여자친구까지 9n년 생들은 한번씩 들어보았던 신나는 노래들만 쏙쏙 모아 놓은 플레이리스트에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듣다보면 '아 이노래!' 하며 취향저격 제대로 된 노래들만 모아 놓았답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기분이 다운되고 생각이 많아져 손이 잘 안 움직일 때가 있잖아요. 신나는 노래로 둠칫둠칫 기분 전환해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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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퇴근길 노래와 노을지는 도시 ✨ 저녁에 듣기좋은 잔잔한 감성 팝송 ㅣBlue 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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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뉴욕의 노을을 보며 작업중이야, 힘든 마음을 스스륵 녹여주는 플리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탁 트인 통창 너머로 노을이 비치는 분위기 있는 작업실. 미드템포의 팝송을 듣고 있으면 마치 그곳에 있는 듯 설레는 기분이 들어요. 제목은 ‘퇴근길 플리’지만, 작업할 때 함께 들으면 굳었던 마음이 스르륵 풀리는 힐링 플레이리스트랍니다.
해당 플리를 업로드한 blue rain 채널은 평소 팝송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취향저격인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업로드해요. 한번씩 돌아보시면서 다른 플리들도 저장해두시고 들으시며 행복한 작업시간을 보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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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뉴스레터에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내용은 작성자의 개인의견입니다. *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썸네일 포함)은 해당 채널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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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준비중이었던 동글이 갑자기 흑화한 이유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겪는 야근. 오늘은 얼른 일을 마치고 집에서 뒹굴고 싶었던 동글이에게 불쑥 날아온 업무 카톡, “금일까지 될까요?” 속마음은 “금요일까지 해드릴게요”였지만, 결국 꾹 참고 “네, 가능합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결국 퇴근 후 야구보면서 치맥을 꿈꾸었지만 포기해야했던 동글...
유독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낸 동글이를 위해 응원 해주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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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거기 디자이너, 고민 말해봐!
디자인 작업할 때 모니터 앞에서 괜히 울컥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말은 못 꺼냈지만 마음속에 쌓여 있는 고민, 혼자 끙끙 앓고 있던 그 순간들 들어드릴게요.
가볍게 털어놓는 이야기 하나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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